계엄령 지역에서 이주노동자들 고향행 '장사진' <br />반려동물·세간 챙겨 서둘러 계엄령 지역 탈출 <br />미얀마 군부, 방화 발생 후 곧바로 계엄령 발령 <br />"군사재판에서는 최고 사형 선고"…공포감 확산<br /><br />이른 아침부터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트럭 짐칸까지 사람들이 빽빽하게 올라탔습니다. <br /> <br />계엄령이 내려진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흘라잉타야 공단 지역을 탈출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오토바이 뒤에 반려동물까지 태웠습니다. <br /> <br />비닐봉지에 세간을 가득 채워 삼륜차에 실었습니다. <br /> <br />교통수단마다 사람과 짐으로 넘쳐났습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들어와 흘라잉타야 공장에서 일을 해오던 이주 노동자들입니다. <br /> <br />이 지역은 지난 일요일 중국계 공장들에 대한 방화가 일어났던 곳입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 군부는 이를 계기로 이곳을 비롯한 6개 지역에 계엄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계엄령이 내려짐에 따라 이곳에서 시위를 하다 체포된 사람들은 일반 재판이 아닌 군사재판을 받게 됩니다. <br /> <br />3년의 노동 교화형에서 최고 사형까지 내려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장이 불타 일자리가 없어진 데다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목숨을 잃고 있는 최근 상황이 노동자들의 탈출에 불을 지핀 것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 일요일 양곤 흘라잉타야 지역의 중국계 공장 32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방화로 우리 돈으로 420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중국인 직원 두 명이 다쳤다고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관이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에서는 이 방화사건과 관련해 자작설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험금을 타라며 공장에 스스로 불을 지르게 하고 불이 나자마자 미얀마 군부가 즉각 해당 지역에 계엄령을 내렸다며 반중 감정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채문석 <br />영상편집 : 전주영 <br />화면출처 : twitter@IrrawaddyNews <br /> : @LimLaeLaeKhaing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31716142227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